
고속도로를 뛰어다니던 타조 1마리가 2시간여 만에 포획됐다.
2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2분께 시흥시 과림동 서울외곽순환도로 안현분기점 인근에서 “타조가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휘차 등 장비 11대와 인력 33명을 동원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인근 하천에서 마취총으로 타조를 포획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들은 막혀 비상등을 키고 1차선부터 4차선까지 멈춰있는데, 타조는 살려고 달리고 있었다. 무사히 구출되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타조의 사육지를 확인하지 못해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