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서 열리는 CDF 참가

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

시진핑 국가주석 만날지도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22일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3.23 중국 샤오미 웨이보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22일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3.23 중국 샤오미 웨이보 캡처

‘사즉생’ 각오를 내세우며 비상경영 의지를 다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해 글로벌 경영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중국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는 등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CDF 2025’에 2년 만에 참석했다.

지난 2000년 창설된 CDF는 매년 중국이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 경제 현안을 논의하며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발전 동력의 전면적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을 주제로 열리며 IT(정보기술), 모빌리티, 제약,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CEO 80여명이 행사를 찾았다.

행사 기간 이 회장은 팀 쿡 애플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샤오미 공장을 방문해 삼성전자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확대한다. 이 회장은 레이 쥔 샤오미 회장과 만나 모바일과 전기차 사업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망되며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이 회장이 이번 중국 방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지도 관심사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시 주석은 CDF 행사 이후 28일 약 20명의 글로벌 기업의 CEO들을 모아 투자 협력 등의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