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의 정신적 외상 등 직무 스트레스 치유를 위한 ‘소방 트라우마 관리센터’가 4월말 수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문을 열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540㎡ 규모의 센터는 5억원을 투입해 재난 현장을 자주 경험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적 문제를 상담·치료하게 된다.

소방청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연구를 위해 2020년부터 4년간 근무기간별, 연령별, 직무별로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 중 중요 5개 항목(외상 사건 경험 빈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자살 위험성 ,수면 문제) 조사 결과 치료 필요군이 평균 2020년 11.2%에서 2023년 16.1%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센터는 소방공무원 외에도 재난 피해 도민을 위해 1:1 개인 상담과 진단 및 심리검사, 마음 건강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병 본부장은 “트라우마 관리센터 운영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