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0.5&0.75잡 활용해야

경기가족친화기업 인증 통해 지원금 등 혜택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과천시에 있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인 이트너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일과 가정 또는 개인의 삶을 양립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5.3.24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과천시에 있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인 이트너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일과 가정 또는 개인의 삶을 양립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5.3.24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가족친화인증기업을 찾아 “일과 가정 또는 개인의 삶을 양립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길”이라며 주 4.5일제 근무나 육아휴직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일 과천시에 있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인 이트너스(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제 노동에도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이 필요하다. 사람 중심의 문화와 노동현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경기도는 올해 주 4.5일제 근무와 0.5&0.75잡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개인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경제활동을 지속해 자기실현과 동시에 국가·사회적으로도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트너스(주) 임각균 대표는 “새로운 제도인 0.5&0.75잡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풀타임 근무는 결혼해서 출산하고 육아기에 이르면 다 고민하는 여직원들의 고충사항이다. 앞으로 0.5&0.75잡 도입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아이가 초등학생 시절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지금은 대학교 학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여성 부장,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 오전 7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유연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가족친화 제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육아를 위해 경남 양산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은 화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경영컨설팅기업 이트너스(주)는 시차출퇴근제, 원격 및 재택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출산장려금을 비롯해 의료비 지원, 통근버스 지원, 스마트오피스 도입 등의 제도도 운영 중이다.

한편 ‘경기가족친화기업 인증’ 사업은 지자체 차원에서는 유일하게 경기도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인증해 혜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증기업은 194개사이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우수기업 홍보 지원 등 혜택을 확대했다. 또한 가족친화기업 재인증 활성화를 위해 재인증 지원금 200만원을 신설하고 0.5&0.75잡 참여 기업에는 제도 컨설팅과 추가고용장려금을, 노동자에게는 분담지원금과 단축급여지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