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회식 후 운전하다 경찰 적발
시 내부 해당 공무원 처분 고심 중

수원시청 한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청렴도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공무원이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지자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최근 A팀장이 수원 동수원 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팀장의 음주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A팀장은 부서와 관련된 행사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시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공무원이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직기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내외부에서 높아지고 있다.
한 공무원은 “공직자 비위 근절을 위해 신상필벌, 사전예방 철저 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수원시에서 팀장급 직원이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 내부에선 해당 팀장의 처분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