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중 심정지… 향년 63세

19년 연속 세계 1위 이끈 ‘TV 전문가’

19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있다. 2025.3.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9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해 있다. 2025.3.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 부회장이 25일 향년 63세로 별세했다.

재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휴식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다.

충남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지난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7년부터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

19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3.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9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3.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지난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사내공지로 한 부회장의 부고를 전하며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오셨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