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고시 절차

이뤄지면 곧 점용허가·임시도로 개통

신혼희망타운 981가구 한시름 놓아

의왕 초평지구 도로여건 개선을 위해 LH와 의왕시, 군포시는 2021년부터 초평지구 지구경계선에 위치한 군포 송부로와의 연결도로 신설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송부로 일대에 표시된 각 타원들은 초평지구와 연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의 중인 도로 및 보도 등 7개 지점. /의왕시 제공
의왕 초평지구 도로여건 개선을 위해 LH와 의왕시, 군포시는 2021년부터 초평지구 지구경계선에 위치한 군포 송부로와의 연결도로 신설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송부로 일대에 표시된 각 타원들은 초평지구와 연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협의 중인 도로 및 보도 등 7개 지점. /의왕시 제공

의왕시 초평동 지식산업센터 입주 시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을 우려한 신혼희망타운 입주민들의 ‘군포 송부로’ 도로 개설 요구(2024년 5월8일자 8면 보도)가 올 상반기 내에 해결될 전망이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군포시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중으로 군포 부곡지구와 의왕 초평지구를 잇는 접속도로인 송부로를 개설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고시 절차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군포시는 지난달 20일 LH가 참석한 가운데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송부로 개설을 논의해 조건부로 의결했고, 군포시로부터 정식 공문을 받은 LH는 최근 관련 사안에 대한 조치계획을 군포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변경 결정 고시가 이뤄지면 LH와 군포시는 송부로 개설을 위한 최종 행정절차인 실시계획 인가 등의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LH는 군포시의 변경 결정 고시가 이뤄질 경우 곧바로 송부로에 대한 점용허가를 받아 임시도로를 개통해 초평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초평지구에는 신혼희망타운 981가구를 비롯해 지식산업센터인 ‘스마트시티 퀀텀’ 내 327개(전체 1천100개) 호실 136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여기에 초평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에 따라 이 지역에만 2천여 가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인 데다가 퀀텀의 기업 입주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송부로가 개설되지 않으면 지역 주민들은 공사 차량 등에 의한 소음과 비산먼지, 교통사고 등의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2021년부터 지속해온 송부로 접속도로 개설 공사가 LH와 군포시의 협력에 따라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대형 민원 해결이 가능해 걱정을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의왕시의 분위기다.

초평지구의 한 입주민은 “과거부터 군포 부곡과 의왕 초평은 한 동네 사람처럼 왕래가 잦았다”면서 “송부로가 개설되면 차량 이동 외 도보로도 부곡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예전의 분위기로 돌아갈 듯하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송수은·황성규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