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 분당구의 한 임야에서 혼자 벌목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분당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6분께 성남 분당구의 한 임야에서 50대 A씨가 나무에 깔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자신의 임야에서 혼자 나무를 베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름 30㎝에 달하는 나무 덩어리가 자신을 향해 떨어지는 것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집을 나선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사고 현장으로 찾아 나선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혼자 전기톱을 사용해 벌목을 했고, 바람이 불어 A씨 쪽으로 나무가 꺾여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성남을 비롯해 광명·과천·고양·양주·의정부·수원·안양·군포·용인 등 경기지역 곳곳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