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은 25일(한국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업무 복귀와 관련 “미국은 한 대행 및 대한민국 정부와 협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정부 외교당국을 통해 “미국은 한국과 한국 국민의 민주적 회복력을 확신한다”며 이같은 공식 입장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의 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 대행의 이름을 명시한 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방한 중인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도 오늘 한 대행과의 만남에서 “한미 관계를 중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담긴 메시지”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나 회담 추진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소통 중이며 필요할 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서 직무정지 87일만에 복귀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