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 여파로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지난 21일 경남 산청, 22일 경북 의성·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가운데 25일 현재 경북 안동·청송으로까지 번졌다고 밝혔다. 경북을 대표하는 사찰인 의성 고운사가 화재로 소실됐고, 안동에 소재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도 위험한 상황이다.
26일 늦은 오후 제주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강수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경기도는 재해구호기금 5억원과 함께 인력·장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미 도는 지난 22일 소방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대를 1차로 지원했다. 지난 24일 야간엔 소방인력 168명과 소방차 65대, 산불진화 헬기 3대를 투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