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복구 등 위한 여야정 협의 제안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6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가운데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오른쪽은 유승민 전 의원. 2025.3.26 /공동취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6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가운데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오른쪽은 유승민 전 의원. 2025.3.26 /공동취재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26일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며 여야 간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긴급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이번 재난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난은 이념을 묻지 않고, 색깔을 가리지 않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정치적 대립이 있을 수 없다”며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든 정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정쟁 중단을 호소하고, 피해 복구·재발방지를 위한 국가재난 극복 여야정 협의를 제안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먼저 국민의힘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며 솔선수범하겠다”라며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재난 극복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유불리도 계산하지 않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일에만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산불 예방과 대응체계를 더욱 정비하고 강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