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대형 싱크홀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갑) 의원이 26일 인천 서구 가정동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공사구간 일대 지반침하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김교흥 의원실에 따르면 청라연장선 2공구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단지 곳곳에서 지반 및 보행로 침하, 건물 균열 등의 현상을 발견하고 우려를 제기해왔다. 최근 3년간 인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 6건은 굴착공사 부실, 노후상수관 손상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교흥 의원은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KCC건설 등과 함께 아파트단지 곳곳을 합동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김교흥 의원은 “지반침하 영향권에 있는 주민들이 땅꺼짐으로 인한 대형재난 발생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통학로로 이용되는 보도에도 침하가 발생해 아이들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원인분석 용역을 추진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인천 전역에 지하철 공사가 진행 중인데, 재난예방을 위한 지하시설물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교흥 의원은 “그동안 청라연장선의 2027년 정상개통을 위해 4천억원대 국비를 확보하고 공사기간 단축방안도 마련했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지난 2022년 착공한 청라연장선은 석남역(7호선)~청라국제도시역(공항철도) 10.7㎞ 구간에 건설 중으로, 착공 이듬해에도 청라국제도시역 인근 지반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지하수 유출로 지반침하가 발생, 청라국제도시역 궤도선로 침하와 승강장바닥 단차 등 피해가 발생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