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방해하면 처벌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김준혁(수원시정·사진) 의원이 “백혜련 의원 테러범을 찾아내 엄벌하라”며 경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앞서 백혜련(수원시을) 의원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하던 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날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해.

김 의원은 “단순한 돌발적 사건이 아니라 정치적 폭력과 공권력의 이중잣대가 다시금 드러난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 그러면서 지난 1991년 6월 정원식 당시 국무총리 서리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했다가 학생들에게 밀가루와 계란 세례를 받은 과거를 언급.

그는 “당시 정부의 반응은 극도로 강경했고, 학생들은 즉각 체포, 주동자들은 징역형을 포함한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며 “34년이 지난 후 대한민국에서 유사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정부와 경찰의 태도는 완전히 대조적”이라며 경찰과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