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사망한 지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0분께 고양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관문을 개방해 내부를 확인한 결과 집 안에서 60대 A씨가 숨져 있었다.
A씨 시신은 이미 부패가 어느 정도 진행됐으며, 입에는 청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족·지인과 연락을 안 한 지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진행해봐야 사인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