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10여m 아래로 떨어져 4명이 사망했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8분께 화성시 향남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면 서평택분기점 부근에서 벤츠 차량이 도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비탈길 아래로 10m가량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카자흐스탄 국적인 A씨 등 4명이 숨졌다. A씨를 제외한 3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추락한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 오전 1시20분께 불을 모두 껐다.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 차량이 도로 직선 구간을 달리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가드레일 쪽으로 주행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목격자 등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