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와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건립을 본격화했다.
인천시는 27일 옹진군 대청면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를 착공했다. 지난해 11월 백령도와 대청도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 인천시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지질공원센터 공사를 시작했다.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와 대청도는 동아시아 지각의 진화 과정을 밝힐 단서를 지닌 지질 유산이 많아 2019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두 지역의 지질학·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을 추진했으며, 내년 4월께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백령면 진촌리에서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착공식도 열렸다.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를 보존하고, 생태기반시설을 구축해 생태교육·체험·연구 거점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시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센터와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를 건립해 지역 생태 자원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질공원센터와 생태관광체험센터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우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지역은 지질학적,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라며 “이 지역에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