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이 경북·경남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고, 신속한 복구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지역 주민 긴급지원과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강조해왔던 윤호중 hy·팔도 회장도 3억원을 기부했다. 윤 회장이 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전달, 이재민 지원과 피해 복구 인력 지원에 쓰인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피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는 피해 복구와 구호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활요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는 모금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모금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민 앱 내에 희망브리지 모금 페이지로 연결되는 배너를 운영 중이다.

지역생활 커뮤니티인 ‘당근’은 모금 캠페인을 열었다. 당근 공식 비즈프로필 소식란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서 당근 이용자를 위해 발급한 전용 계좌로 성금을 전달할 수 있다.
모금 캠페인은 내달 4일까지 진행되며, 모금액과 참여자 수는 캠페인 종료 후 공개된다.
식품 업계와 편의점 업계, 패션업계는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hy는 건강음료 1만2천개, 팔도는 왕뚜껑 용기면 1만5천개를 피해지역에 전달키로 했다. 해당 제품은 이재민과 지원 인력에게 지급된다.
농심은 지난 25~26일 양일간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한 이머전시 푸드팩을 총 6천세트 지원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한 소방관들에게 전달됐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피해 지역 주민과 복구 인력을 돕기 위해 1만4천여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영양군, 영덕군, 청송군, 안동시, 산청군 등 총 5개 지역에 생수, 파이류, 용기면, 여행용 세트 등의 구호물품을 전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추가로 구호물품을 지원한 것으로 피해 상황이 확대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와 함께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의류 1만5천여점을 기부하기로 했다. 티셔츠, 속옷, 양말 등 2억5천만원 상당의 필수 의류다. 의류 기부 의사를 밝히는 입점 브랜드가 늘어나는 만큼 참여 브랜드를 추가 모집, 피해 지역 주민에게 더 많은 물품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