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무죄 판결 별개 지속…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는 말 아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수원 광교중앙역 3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3.27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수원 광교중앙역 3번 출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5.3.27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죄 판결과 별개로 ‘플랜B’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권 행보는 지속된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에도 수원 광교중앙역 3번 출구 앞에서 ‘마은혁을 임명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홀로 시위를 벌였다. 김 지사의 12번째 1인 시위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부터 수원·성남·하남·의정부·화성 등 경기도 곳곳에서 출·퇴근 시간대를 활용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도지사 직을 수행하면서 ‘주경야탄’(낮에는 경제·밤에는 탄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 지사는 백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 판결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어제 입장을 낸 것과 같이)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한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이제라도 바로잡히게 돼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저의 일관된 생각은 윤 대통령 탄핵 인용이 빠른 시일 내에 나는 것이 가장 급선무고 중요한 일이라 1인 시위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엔 말을 아꼈다. 김 지사는 “지금 헌재에서 탄핵 인용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일단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 경제 재건을 위해 빠른 탄핵 인용에 다같이 온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지·김태강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