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송 등 특별재난지역에 추가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경상권 동시 산불 사태로 사망자 27명과 3만6천㏊ 이상의 산림 소실 등 역대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명피해는 사망 27명, 부상 32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북이 사망 23명, 부상 21명 등 총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은 사망 4명, 부상 9명 등 13명이고 울산에서는 부상 2명이 나왔다.

주민 대피 인원은 3만7천명 이상이다. 이중 산불 피해가 가장 큰 의성·안동에서만 2만9천명 이상이 나왔다. 대피했다가 귀가한 주민은 2만485명,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도 1만6천명이 넘는다.
피해 산림면적은 3만6천9㏊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 2만3천794ha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도내 인근 지역인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인명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경북 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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