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기, 3억원 증가 재산증가율 1위
윤상현, 증권재산 감소로 63억 줄어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인천광역시를 기반으로 한 국회의원 14명 중 11명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7일 공개한 2025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인천시 지역 국회의원 14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11명(78.6%)이다.
재산이 5천만원 미만 증가한 의원이 1명(7.1%),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1명(7.1%),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9명(64.3%)이었다.
5억원 이상 증가한 인천지역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전국 국회의원 기준으로 5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국회의원은 13명(4.3%)이다.
특히 1억원 이상 늘어난 인천지역 의원은 총 9명(64.3%)으로 확인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훈기(남동구을) 의원으로, 전년 대비 3억1천918만9천원이 증가한 9억758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치자금 계좌 신규 개설과 예금 증가, 채무 상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같은 당 유동수(계양구갑) 의원은 김포 골프 회원권(1억2천300만원)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가상자산 등이 반영돼 전년보다 2억3천355만7천원이 늘어나 41억3천962만1천원이 신고됐다.

이어 배준영(국·중구강화군옹진군·2억432만2천원), 박찬대(민·연수구갑·2억25만원), 노종면(민·부평구갑·1억8천898만3천원), 정일영(민·연수구을·1억7천774만6천원), 김교흥(민·서구갑·1억5천996만3천원), 박선원(민·부평구을·1억5천847만1천원), 허종식(민·동구미추홀구갑·1억218만8천원), 맹성규(민·남동구갑·7천915만6천원), 모경종(민·서구병·3천13만7천원) 의원 등의 순으로 재산 증가율이 높았다.
재산이 감소한 인천지역 의원은 3명(21.4%)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국민의힘 윤상현(동미추홀을) 의원으로, 전년 대비 63억3천417만7천원이 줄어든 177억2천105만5천원을 신고했다. 주식 등 증권재산이 대폭 감소했는데, 전체 국회의원을 통틀어서도 가장 많이 재산이 줄었다.
이어 민주당 이용우(서구을) 의원이 1억9천260만4천원의 재산이 감소했고, 당 대표인 이재명(계양구을) 의원이 가장 적은 2천613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