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벼농사로 얻은 순수익이 전년보다 24%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1천㎡) 당 순수익은 27만1천원으로, 전년대비 24.3% 감소한 8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10a 당 논벼 총수입은 115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6.5% 감소한 8만원이었다.

쌀로 얻은 10a 당 소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 감소했고, 순수익은 연평균 6.5% 줄었다.

순수익률은 23.5%로 1년 새 5.5%포인트(p) 떨어졌으며, 이는 2016년 2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은 쌀 생산량이 감소하고 산지 쌀의 가격이 내려간 반면 생산비용이 늘면서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지 쌀값은 2023년 20kg당 5만1천원에서 지난해 4만6천원으로 8.9% 하락했다.

10a당 논벼 생산비는 증가했다. 지난해 생산비는 전년대비 0.8%(7천원) 증가한 88만2천원으로, 위탁영농비와 종묘비 등 직접생산비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kg당 쌀 생산비는 3만3천원으로 1천원(2.6%)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10a 기준 경기도가 88만2천원으로 전국 평균치를 보였다.

쌀 생산량은 10a당 514kg으로 1년 전보다 9kg(1.7%) 줄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