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권칠승(화성병) 의원이 청년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인)들의 취업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능지수 71~85 범위 속하는 그룹
지적장애 분류되지 않는 ‘사각지대’
이미 사회 진출 청년 취업교육 시급
권칠승 “실현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권칠승 의원은 오는 2일 화성시 봉담읍 소재 화성시민대학에서 ‘경계선지능 청년 취업·고용지원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화성특례시, 전문가, 시민단체, 학부모 당사자를 중심으로 청년 느린학습자들의 정책 사각지대 해소 방안과 해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권칠승 의원실에 따르면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가 약 71~85 범위에 속하는 그룹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약 13.6%인 700여만명(국회입법조사처·2023년 7월)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한적인 인지발달능력 때문에 사회 적응이 쉽지 않지만, 지적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종합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학령기를 지나 이미 사회로 진출한 이들의 취업교육이 시급한데, 청년기의 경우 반복된 직장 적응 실패로 사회에서 고립되거나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경계선지능 청년 취업교육 및 고용지원 시범사업을 화성시 측에 제안하고, (사)느린학습자시민회와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이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권칠승 의원은 지속가능한 취업·고용 지원체계를 조성할 목적으로 이번 토론회를 추진했다.
발제는 변민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화성시에 적용할 취업교육·고용지원 모델, 최혜경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 대표가 ‘부모·활동가 입장에서 바라본 청년 취업지원의 필요성’을 발표한다. 지정토론에는 배현경 화성특례시의회 예결위원장, 박시현 가족, 문조성 화성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이정호 화성시남부종합사회복지관장이 패널로 나선다.
권칠승 의원은 “지금은 사회적 인식 제고와 함께 지자체·기업 등이 뜻을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그렇게 경험을 축적해서 모범사례가 만들어지도록 지역사회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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