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돌봄 수요가 늘고 있지만, 사회복지종사자들의 노동환경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

30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사회복지사의 날(3월30일)을 맞아 지난 2월12일부터 3월2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전국 사회복지종사자 414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9.1%가 폭행·폭언·업무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했으며, 대응 방식으로는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4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고하지 않고 주변 사람에게 상황을 알리고 의논했다’가 39.5%, ‘회사를 그만뒀다’가 26.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사회복지종사자의 68%는 현재의 회사를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복지노동자들의 지속 가능한 노동환경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등 관계 기관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