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에서 점원에게 둔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손님이 경찰에 체포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5시께 수원 장안구 내 한 편의점에서 20대 여성 직원 B씨를 둔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머리 부위를 다쳤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 등을 통해 A씨의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2일 시흥시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점원이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등 편의점에서 살인·폭행 등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화성시 남양읍의 한 편의점에선 60대 손님이 직원을 권총 모양의 비비탄 총으로 위협하는 일이 있었고, 같은 달 광주광역시의 한 편의점에선 40대 남성이 업주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청의 범죄통계를 보면, 전국 편의점에서 발생하는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는 273건(2021년), 319건(2022년), 350건(2023년)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조수현·목은수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