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가 ‘제5기 인천 귀어학교’ 입교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4월18일까지다.
인천 귀어학교는 귀어(어촌으로 돌아감)를 희망하는 도시민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귀어·귀촌 지원 사업, 수산 관계 자격 취득, 어업 기술 관련 교육 등 수산업 기초 교육을 비롯해 어업인 소통, 현장 실습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 과정은 오는 5월12일부터 6월13일까지 2주간 이론 교육, 3주간 실습 교육으로 총 5주간 운영된다. 특히 인천시는 귀어 희망자의 빠른 어촌 적응을 위해 이전까지 2주간 운영하던 현장 실습 교육을 3주로 확대했다. 처음 1주는 희망하는 어촌 지역에서 지역민과 생활하는 ‘어촌계 융화 프로그램’을, 남은 2주간은 어촌 전문가에게 실습 교육을 받는다.
제5기 귀어학교 교육생은 총 20명 모집한다. 타 지역이나 섬에서 오는 교육생을 고려해 교육 기간 숙박이 가능한 생활실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을 원하면 수산기술지원센터 누리집 공고문에 첨부한 응시원서를 작성해 필요 서류와 함께 방문 접수하거나, 우편·이메일·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송병훈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최근 귀어학교 운영, 귀어 창업 지원, 주택 구입 지원 등 사업을 통해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어촌 소멸 예방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수산 정책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귀어학교는 지난해 정규교육 4회, 보수교육 1회 실시해 총 9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중 현재 16명이 어촌에 정착해 안정적인 어촌생활을 하고 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