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텔에서 술에 취한 채로 다른 거주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50대 후반 남성 A씨를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는 일요일인 지난 30일 오후 7시께 자신이 사는 평택시 평택동의 한 고시텔에서 다른 거주자 40대 B씨에게 흉기를 꺼내 위협하고 손바닥으로 얼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와 방 안에서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소란이 일며 시끄러워지자 이를 말리려고 찾아간 고시원 총무 50대 남성 C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