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맹성규 의원, 국회 정책포럼

여야 망라 정치인 전략 공동 모색

관련법 맹점·해외 사례 등 소개도

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왼쪽부터) 맹성규·권영진·이성권 의원이 발제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4.1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왼쪽부터) 맹성규·권영진·이성권 의원이 발제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4.1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수도권의 미래자원으로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인천 소래습지가 세계적인 국가도시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온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이 1일 국회도서관에서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포럼은 맹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두류공원)·이성권(부산 을숙도·맥도), 민주당 양부남(광주 중앙근린공원) 의원 등 여야와 지역을 망라한 정치인들이 국가도시공원 추진전략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준비한 행사였다.

지난 2016년 개정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가능해졌으나 그동안 지정된 사례는 없었다. 과도한 면적기준과 까다로운 절차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국토교통위원장인 맹 의원은 지난해 10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현재 국토위 법안소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이 국가도시공원 육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2025.4.1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이 국가도시공원 육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2025.4.1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포럼은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과 유광조 인천시 공원조성과장, 이동흡 부산시 공원도시과장이 발제를 맡았다. 본격적인 토론에는 김승환 국가도시공원 전국민관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이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도시환경파괴 문제와 도시공원의 역할을 공유하고 도시공원법의 맹점 등을 짚었다. 또 일본 국영공원과 캐나다·스웨덴 국가도시공원 등 선진국 운영사례도 소개됐다.

맹 의원은 “소래습지는 8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사행성 급경사 갯골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인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라며 “훼손 없이 보전해 가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맹 의원은 그러면서 “소래습지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재정지원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관광 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소래습지를 순천만 같은 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