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작년보다 주춤
올해 1분기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부터 미국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가 시행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는 자동차 관세 부과가 예정돼 있다. 또 전 품목 대상으로 상호관세 조치 발표가 예고되면서 올해 수출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서 미국 관세 조치가 1분기 수출 실적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불확실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러한 현상이 4월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수출액은 1천599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2.07% 줄었다. 최근 분기별 수출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1분기 8%, 2분기 10.1%, 3분기 10.5%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4분기 4.2%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어 올해 1분기 2.1%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다. → 그래프 참조

한국 수출을 이끄는 효자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모두 1분기 성장세가 주춤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3.0%, 11.9%의 증감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과 2월 두 달 연속으로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1분기 월평균 수출액을 밑돌면서 1분기 전체 상승 폭을 줄였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173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줄었다. 3일부터 자동차 25%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3월 자동차 품목의 대미 수출은 11%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