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분풀이식 보복… 경제테러”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발의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자, 국민의힘은 “분풀이식 보복이다. 경제테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 소속 의원 187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88명은 지난달 21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최 부총리에 대해 탄핵안을 발의했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은 국회 권한 침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야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최 부총리 탄핵안의 본회의 표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야권이 발의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을 두고 ‘경제 테러’라고 규정하며 즉시 철회를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 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실익 없는 분풀이식 보복이자, 다수당의 폭거”라며 “밖으로는 AI(인공지능) 전쟁, 관세 전쟁이 긴박하게 벌어지고 있고, 안으로는 민생경제 상황이 엄중한 이 중대한 시기에 경제부총리를 탄핵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탄핵이자 테러”라고 비판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