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출 확대에 ‘복잡한 심정’… 중기중앙회, 업체 의견조사
시장점유율 확대·재판매 ‘활용’
가격경쟁력 소비자 이탈 우려도
中업체 대상 검사 강화 가장 시급

국내 유통·제조업계에 중국 이커머스 영향력이 높아지며 국내 중소기업인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기업 300개사 중 절반 이상이 중국 이커머스를 활용(29.7%) 중이거나 활용 예정(21%)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이커머스 활용 방식으로는 입점 후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65.22%)가 가장 높았고,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11.2%),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6.7%)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로 인한 영향은 대부분 이전과 변화가 없다(60%)고 답했지만 전체의 24.7%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 영향의 이유로는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가 47.3%로 가장 높았고, 기존 유통망 대비 입점 수수료 절감(16.2%)과 원자재 조달 및 물류 배송비 등 비용 절감(14.9%)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친 이유는 자사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로 인한 소비자 이탈이 45.7%로 가장 높게 꼽혔다. 가품으로 인한 국내 기업 브랜드 가치 하락(19.6%)과 무관세/무인증 등 역차별 피해(17.4%) 등 제도적 문제들도 언급됐다.
이 때문에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한 최우선 지원 정책 역시 중국 이커머스 입점 업체 대상 인증/검사 강화가 34.7%로 가장 시급하다고 조사됐다. 해외 직구 제품의 통관 및 품질 검사 강화(26.3%)와 특허/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침해 제재 강화(23%)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국 이커머스가 중소기업에 새로운 위기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며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품질 인증과 검사,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