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4·성남6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 승리

경기도의회 여야 동수 깨져…민주당 ‘다수당’

더불어민주당 성남6 김진명 경기도의원 당선자, 군포4 성복임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성남6 김진명 경기도의원 당선자, 군포4 성복임 당선자.

4·2 경기도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가며 압승을 거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지나며 민심의 풍향계가 민주당으로 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재보선 결과로 경기도의회의 여·야 동수 구도는 깨지게 됐다.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군포4선거구 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성복임 후보가 58.25% 득표율을 기록해 37.56%를 얻은 국민의힘 배진현 후보와 4.17%의 국민연합 오희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2파전으로 진행된 성남6선거구에서도 53.38%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후보가 46.61%를 기록한 국민의힘 이승진 후보를 꺾고 도의원이 됐다.

군포4선거구는 지난해 10월 김판수 전 도의원이 지병으로 숨져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해당 선거구는 앞선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해, 성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던 곳이다.

성남6선거구는 이기인 전 도의원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3월 직을 사퇴하며 보궐선거 사유가 발생했다. 해당 선거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여 뒤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모두 보수정당 후보가 승리하는 등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표심이 민주당 김 후보 쪽으로 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재보선 결과로 도의회는 전체 156석 중 민주당 78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1석, 무소속 1석 구도가 됐다. 오랜기간 이어져온 민주당·국민의힘 동수 구도가 깨지게 된 것이다. 최근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복당 절차를 밟고 있는 박세원(화성3) 의원까지 가세한다면 도의회의 주도권은 민주당이 쥐게 된다.

그동안은 양당 동수 구도가 지속돼, 갈등 시 교착 상태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을 통해 민주당이 의석 절반을 점하게 됐다.

한편 이번 도의원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26.4%를 기록했다. 군포4는 25.4%, 성남6은 28.9%로 최종 투표율이 집계됐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