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원 2곳 모두 안정적 승리

투표율 저조… 41.8·44.7% 집계

민주 “패했지만 작은 희망 발견”

4ㆍ2 재보궐 선거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여중 로비 강화읍제5투표소 모습. 2025.4.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4ㆍ2 재보궐 선거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여중 로비 강화읍제5투표소 모습. 2025.4.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광역의원(시의원)과 기초의원(군의원)을 1명씩 뽑는 4·2 인천 강화군 보궐선거가 국민의힘 승리로 끝났다.

인천시의원(강화군선거구)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재상 후보가 득표율 58.75%(1만5천382표)로 41.24%(1만79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오현식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강화군의원(강화군가선거구)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허유리 후보가 득표율 42.78%(5천598표)로 민주당 차성훈 후보(27.41%·3천587표), 무소속 구본호 후보(18.58%·2천432표), 무소속 박을양 후보(11.21%·1천468표)를 제치고 승리했다.

일대일 구도로 치러진 광역의원 선거뿐 아니라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 2명이 출마하며 4파전으로 진행돼 예측이 힘들었던 강화군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안정적으로 표를 챙겼다.

국민의힘은 강화군에서의 지지세를 재확인했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경험 많은 시의원 후보와 패기 넘치는 군의원 후보가 동시에 당선돼 의미가 크다”며 “강화지역 최초로 여성이 지역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점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패했지만 작은 희망을 발견했다.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군민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라는 가장 소중한 희망을 발견했다”며 “다가올 2026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다시 처음부터 뜨거운 마음으로 뛰겠다”고 했다.

투표율은 지난 선거보다 낮았다.

시의원은 41.8%, 군의원은 44.7%로 집계돼 전국 평균 26.27%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치러진 강화군수 보궐선거 투표율(58.3%)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