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주저앉을 순 없다” 결연
김태년 “내란 트라우마, 일상 회복”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파면되면서 집권여당이던 국민의힘은 ‘여당’ 지위를 상실했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최다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으로서 주도권을 쥐게 됐다. 그대로 정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과 다시 정권을 되찾겠다는 국민의힘은 이번 조기 대선에서 사활을 건 대결에 나섰고, 경기 인천 지역 의원 역시 정권의 탈환을 위한 결의에 찬 모습을 재현했다.
국민의힘 3선인 송석준(이천)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잃은 우리 사회가 침통한 분위기다. 그러나 주저앉을 순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지역구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면서 “세상도 인생도 마라톤과 같다. 순간 순간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조기 대선에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
김선교(여주 양평) 의원도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안타깝고 아쉬움도 크지만, 민생을 최우선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한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전날(5일)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치지 못해 탄핵을 저지하지 못했다”며 시민들을 위로했고, 현장을 찾은 이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반면, 주도권을 거머쥔 민주당은 한목소리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로 ‘정권 탈환’과 ‘내란 척결’을 내세우며 외연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태년(성남시수정구) 의원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절대적 과제는 내란 트라우마를 입은 국민의 일상 회복, 윤석열의 폭정으로 상처 입은 민주정을 바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저와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염태영(수원시무) 의원은 “우리 국민이 오만한 윤석열을 파면시켰듯, 대한민국 정상화의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며 “다가오는 조기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통해 다시 힘차게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용민(남양주병) 의원은 “윤석열이 파면된 지금, 제1 과제는 완전한 내란종식”이라며 “내란특검, 윤석열구속, 외환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외곽 때리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정의종·하지은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