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모드… 인천시장 행보 주목
시정 공백 없도록 통상업무 수행
올해 34일 가능… 대행 불필요

대권 도전에 나서는 유정복(캐리커처) 인천시장은 시장직을 내려놓지 않고, 남은 휴가를 활용해 경선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시의 경우 당분간 대행체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유 시장이 사용할 수 있는 휴가는 총 34개다. 매년 시장에게 주어지는 휴가 22개, 그리고 지난해 소진하지 않아 올해로 이월된 연가 12개를 합친 것이다. 유 시장은 이 휴가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남은 휴가만으로도 경선 일정을 치르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보통 당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후 후보자 등록부터 예비 경선, 본 경선을 마칠 때까지 20일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의 휴가는 궐위 상태로 볼 수 없어 대행 체제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 시장이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하더라도 시정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통상적 업무는 당연히 할 것”이라며 “다만 타 지역 방문 등으로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하는 일정은 행정·정무 양 부시장이 중심을 잡고 시정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