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경기도-도의회 간 협력 강조
“탄핵 정국서 도의회가 중심 지켜야”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탄핵 정국으로 혼란해진 정치·사회·경제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도민의 삶을 위해 협력하는 도의회가 될 것을 요구했다.
김진경 의장은 8일 도의회에서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다시금 새로운 시작 앞에 섰다”며 “이제는 얼어붙은 갈등의 계절을 지나, 대한민국의 봄날을 함께 열어가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정국을 지나며 사회는 혼란하고, 경제는 위태하며, 정치는 혼탁해졌다. 도민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고달픔은 말로 다 표현 못 할 것”이라며 “도의회는 더욱 흔들림 없이 중심을 지켜야 한다. 의회 여야와 집행부 모두 도민의 뜻을 더 가까이 두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의장은 지난 2월 임시회서 도 발의안 11건이 본회의서 상정 되지 못하는 등 도와 도의회 간 갈등이 지속되는 점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회기를 돌아보면 아쉬움이 컸다. 소통의 부족과 입장의 차이로 빚어진 불협화음은 도민들에게 걱정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도민 삶의 안정이라는 단 하나의 방향을 위해 이번 회기가 성숙한 협력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김동연 지사도 의회와의 협력에 더 진정 어린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도의회가 추진 중인 조례시행추진관리단과 의정정책추진단 활동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일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국회에) 강력히 건의했다”며 “중앙이 메우지 못한 일상의 틈에 도의회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가장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제도를 바로 세우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