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찾아

신속한 구조·소방 대원 안전 확보 등 지시

“정밀 진단 통해 추가 위험 살필 것” 강조

대선 경선룰 관련 질문엔 말 아껴

12일 오후 5시20분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의 사고 현장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5.4.12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12일 오후 5시20분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의 사고 현장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5.4.12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2박 4일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곧바로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구조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12일 오후 5시20분께 광명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20여 분간 실종자 구조 상황을 살피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고 현장에는 오후 5시께부터 강풍을 동반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며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김 지사는 사고 현장을 살피며 신속한 실종자 구조와 함께 구조 대원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사고 현장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박승원 광명시장 등도 찾아 김 지사와 함께 사고 현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피해 복구와 대책 마련 등을 논의했다.

이날 사고 현장을 살핀 뒤 가진 백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다행스럽게 매몰된 두 분 중 한 분이 구조가 됐지만, 아직 한 분이 구조가 안 돼 안타깝다”며 “현재 비가 오고 있고, 오늘 밤에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현재 구조 작업은 중단돼 있는데, 구조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최선을 다해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광명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고 현장을 살핀 뒤 기자들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4.12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12일 오후 광명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고 현장을 살핀 뒤 기자들과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4.12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이어 “인근 아파트나 초등학교는 간이 진단에서 안전에 이상이 없어 (주민들이) 복귀하셨다. 정밀 진단을 해 추가적인 위험이 없는지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날 11일 사고 발생 이후 현장 주변 675세대 2천300명에 대한 주민 대피명령을 내렸으며 이 가운데 총 88세대 221명이 대피했다. 도는 이들에게 응급구호세트와 텐트, 생수, 생필품세트 등을 지원했다.

이후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 등을 투입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 별다른 이상이 없어 12일 오전 8시부로 이재민 전원이 복귀한 상태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7분께 이곳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근로자 1명이 실종됐다. 현재 실종자 위치나 생존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룰에 대한 질문에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사고 현장에서 답하는 게 적절할지 모르겠다”며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