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단원경찰서 기동순찰3대(대장 경정 김대식)가 같은 국적 외국인을 흉기로 협박한 후 달아난 소말리아 남성을 검거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소말리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50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한 주택에서 같은 국적의 4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토대로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거리 일대를 수색했지만, 유동인구가 많고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확인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추가로 투입된 기동순찰3대 10팀이 인근 다세대 주택을 수색하던 중 피의자로 추정되는 A씨를 발견했고, 오전 11시37분께 그를 긴급체포했다.
김진욱 기동순찰3대 10팀장은 “해당 남성이 사건 당일 행적을 묻는 질문에 횡설수설했고, 집 안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퍼가 발견됐다”며 “B씨의 확인을 거쳐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한 뒤 체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진술이 달라 A씨의 정확한 혐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