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운영위’ 회의서 유치 확정

재외동포청 개청후 첫 개최 의미

인천시 ‘2026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인천시 제공
인천시 ‘2026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옛 한상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년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내년 대회 유치가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세계 64개국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천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비즈니스·투자·문화·관광 등 인천의 매력을 담은 제안서를 준비하고,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의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 홍보했다.

또 주요 한인 경제단체에 유치 의지를 전달한 끝에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개청 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려 의미가 더 크다.

대회는 2026년 4월 또는 10월 중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역 특화형 운영 전략 마련, 대회와 연계한 대규모 행사, 사후 후속 사업 등을 발굴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쓸 방침이다. 인천연구원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시 인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인천의 역량과 매력을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2025~2026년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