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호송차량 막고 눕는 등 저지 시위
경찰, 강제 개입… 공무집행방해로 체포
23일 오후 2시께 화성외국인보호소 앞에서 열린 난민신청자 강제송환 반대 집회 도중,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충돌이 발생해 시민단체 활동가 2명이 연행됐다.
이들은 강제 송환을 막기 의해 법무부 호송차량 앞을 가로막고 눕는 등 저지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이 강제 개입에 나서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연행 과정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직접 제지에 나섰다. 연행된 2명은 화성서부경찰서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집회에 참여한 시민 다수가 찰과상 등을 입었으며 이중 1명이 구급차로 이송됐다.
이날 집회는 전국 60여 개 이주인권단체가 주최해 강제송환 중단을 촉구하며 열렸다.
집회 도중 보호소 측 호송버스가 정문을 빠져나가려 하면서 수차례 대치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버스 안에 호송 대상자들이 있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차량 앞을 막아섰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