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 사상
“공사장 안전 관리 전반 점검하겠다”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도로 오수관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며 2명이 사상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사고가 발생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 중이며, 도는 사고 원인을 빠르고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장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바로 고양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구조·복구 상황을 살폈다.
그는 “고인의 명복을 깊이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부상당하신 노동자분께도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 21분께 고양시의 한 도로 오수관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며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 2명이 매몰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