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도교육청이 경기교육발전에 '윈-윈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윤옥기 도교육감은 26일 오전 도 교육청에서 회동, '경기도 교육발전 방향'에 대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손 당선자가 도가 지원하는 교육비특별회계전출금이 간접적인 지원방식으로서 현실적으로 도의 의지가 직접 반영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윤 교육감에게 회동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손 당선자측에서 박혁규(광주) 의원, 이철규 취준위 총괄기획과 정승우 도 기획관리실장이, 도 교육청에서는 김택근 기획실장 등이 각각 배석했다.

손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도청의 교육예산 지원방안과 이 과정에서의 도와 도교육청간의 긴밀한 협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윤 교육감이 “도에서 법정교부금 이외의 비법정사업비가 교육부문에 지원된다면 도교육청은 도청의 계획을 100% 반영하겠다”고 밝혀 즉석에서 의견일치를 보았다.

손 당선자는 이에 지난 6·13 지방선거의 주요공약 중의 하나인 '영어마을' 조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한 뒤 “원어민 교사 초빙, 교육기자재 지원, 시범학교 지정 등의 여러가지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의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손 당선자측 한 관계자는 “당선자와 도 교육청의 합의에 따라 향후 가칭 '교육기금'을 조성해 교육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활성화되고 도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