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성남시청내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대엽 성남시장 취임식에 참석하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성남시청 앞 도로가 주차장으로 돌변.
1천500석 규모의 성남시청내 시민회관 대강당도 이날 2천명 이상의 하객이 참석하면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
그러나 시청앞 도로의 정체현상으로 불편을 겪었던 일부 시민들은 “벌써부터 시장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인사들이 몰려들어 이런 교통정체가 빚어진 것 아니냐”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성남>

○…송진섭 안산시장은 2일 그동안 기자들을 대할 때 사용해온 '선생'이란 호칭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
송 시장은 이날 취임후 시청 기자실에 들러 시정 전반에 대한 방침과 계획을 밝힌 뒤 기자들이 “기자들과 대화시 '선생'이라 부르는 호칭은 출입기자들과 너무 거리감이 있고 민선시장으로서 친근감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하자 “앞으로 '선생'이라 하지 않겠다”고 너털웃음.〈안산〉

○…이동희 안성시장은 2일 시민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취임식을 갑자기 변경,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주민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 행사 변경에 궁금증이 증폭.
이 시장은 임시 휴무일인 1일 관계 공무원들에게 “구제역으로 힘들어하는 축산 농가들을 생각하면 취임식을 성대하게 치를 수 없다”며 초청인사 축소등 행사계획 변경을 지시.
이 시장은 주위에서 “모든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기관단체장 및 주민들을 많이 초청해 취임식을 성대하게 치를 것을 건의했지만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는 후문. 〈안성〉

○…군포시청 회의실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김윤주 군포시장 취임식은 과거에 비해 매우 검소하게 치러졌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
이날 취임식 단상에는 김 시장 부부를 제외하고는 단 한 사람도 앉을 의자조차 마련하지 않았고 유관기관장 등도 일반인과 함께 관중석에 앉도록 했으며 축하꽃다발도 군포시청에서 2개, 친척측에서 2개만이 증정하고 선물은 전혀 받지않아 권위의식과 전시성을 배제한 채 검소하게 진행.
이날 행사를 주선한 한 공무원은 “김 시장이 전시적인 것을 싫어해 행사전 참석할 예정자들에게 선물은 물론 꽃다발 증정이 없다고 사전설명했다”고 귀띔.〈군포〉

○…2일 시흥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선3기 제8대 정종흔 시흥시장 취임식에는 장경우 한나라당 시흥지구당 위원장을 비롯해 이임후 한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초대 정언양 전시장과 전·현직 도의원, 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과 공무원등 500여명이 참석, 300석에 불과한 회의실을 가득 메워 축하의 열기가 역력.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정시장의 약력 소개중 고양 꽃 박람회를 기획한 공로로 홍조근조훈장을 받았다는 사회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시흥의 미래에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이기도. 〈시흥〉

○…2대에 걸친 용인시의장 역임 등 정치경력이 많은 이정문 용인시장은 취임식 직후 시청소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모든것을 포용하며 외부 청탁을 배제한 채 언행이 일치되는 바른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언론에서도 용인시 발전에 함께해야 한다며 일침.
이 시장은 내 사람을 요직에 두기 위한 인사나 특정출신 우대 등의 관행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 지난날의 감정을 말끔히 씻고 여야를 가리지않는 대의적 마음으로 시정에 전념하며 특히 민원이 많기로 소문난 용인시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민원 해결을 잘하는 공직자를 최우선으로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
특히 이 시장은 언론에서 행정을 꼬집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며 언론에서도 행정방향 제시, 민원 해결방법 등을 유도해주는 선진 언론의 역할을 해준다면 용인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민의 화합에 언론도 공동체가 되어줄 것을 은근히 요구하기도.〈용인〉

○…김포가 고향인 신임 김동식 김포시장은 2일 열린 취임식에서 당선이후 줄곧 나돌고 있는 '형님, 아우'식 행정행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의식한 듯 “앞으로 전 공직자는 학연·혈연·지연에서 벗어나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 시민들 앞에 친절봉사하는 자세로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
또 취임사가 끝난후 김 시장이 단상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그동안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고 앞으로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큰 절을 하자 많은 참석자들은 정치꾼(?)으로서의 충동적 행동이 아닌 주민들을 진정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마음의 자세로 받아들이며 박수로 환영.〈김포〉

○…언론재단 이사장 및 2차례에 걸쳐 정당의 대변인을 거쳤던 김문원 의정부 시장은 취임 직후 제일 먼저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언론관을 피력하는 등 언론의 명확한 역할을 당부해 언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반증.
김 시장은 시정운영과 관련해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리는 언론”을 주문한 뒤 “지적과 개선방안을 언론에서 명확히 지적해 달라”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