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9일 이임하는 미 2사단 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키로 결정.
도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내에 근무하다 이임하는 미군사단장에게 그동안 관행적으로 감사패를 전달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발생한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사망사고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정서와 사건처리가 진행중인 점을 감안, 이임하는 미2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했다”고 발표.
도 제2청은 당초 관례에 따라 향나무로 만들어진 25만원 상당의 감사패를 미 2사단장에게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선데다 네티즌들이 이에 항의하는 글들을 잇따라 올리자 이날 계획을 전격 취소.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손학규 경기지사가 미2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했었다는 것으로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무턱대고 우리당 단체장에 대해 치졸한 흠집내기를 기도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
남 대변인은 “(감사패 전달 계획은)관행적으로 이임하는 미군 사단장에게 전달하도록 되어 있다는 보고가 회의석상에서 있었을 뿐”이라며 “경기도는 여중생 압사사건 등으로 악화된 국민정서를 감안해 감사패를 전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강조.
이에앞서 민주당 김현미 부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손학규 경기지사가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을 일으킨 부대의 책임자인 미 2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주려는 기막힌 행보로 국민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

○…경기도의회가 9일 의장단을 선출하면서 이미 각 당에서 내정한 의장·부의장 후보자 명단이 적힌 쪽지를 의원들 책상위에 올려놓아 이를 지켜본 방청객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고 힐난.
한 방청객은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특정인이 90표 이상의 표가 나와 이상하다고 생각해 의원들 책상을 내려다 보았더니 이미 내정된 후보자들의 쪽지가 놓여있었다”며 “의원들에게 의장단 후보자를 소개해 정견발표를 한 뒤 찬반을 묻는 방식을 택하지 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교황식 선출방식을 택했는지 모르겠다”고 선출방식 변경을 요구.
또 다른 방청객은 “당내에서 의장,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 것은 당론을 정하기 위한 것인데 투표과정에서 장난스럽게 다른 의원의 이름을 써놓은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정당인으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섞인 어투로 비난.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을 잠정 내정한 것과 관련, 한충재(과천) 의원이 9일 당 지도부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당내에서 책임론을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
건설도시위원장을 희망했던 한 의원은 당 지도부의 상임위원장 내정에서 제외되자 이날 “상임위원장 배정에서 1.5선 의원들이 나눠먹고 순수한 재선·영입파 의원을 배제시킨 양태흥 대표는 각성하라”며 “전문성, 정체성, 기여도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
이에 대해 당내 초·재선 의원들은 “아무리 상임위원장에서 제외됐다고 하지만 당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알려 당 위상을 추락시킨 한 의원을 제명하든지 아니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선임을 당 대표에게 위임했고 당 대표가 희망하는 의원간 조율 시간까지 할애했는데 '나는 되고 너는 안된다'는 논리만 펼쳤던 의원이 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이기주의”라고 힐난.

○…안양시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의원들 사이에 내분이 고조, 앞날이 순탄치 않을 전망.
9일 개원된 제101회 임시회의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조용덕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집단으로 의장단 선출에 문제가 있다며 의사진행 발언을 하는가 하면 일부 의원들은 투표 불참과 함께 개원식에도 불참.
이들 의원들은 의장단 선출에 앞서 다수 의원들이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미리 정하고 선거에 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안양〉

○…곧 있을 총경급 인사를 앞두고 전보발령이 유력시되는 수원 남부경찰서 서장이 경찰서내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 직원들이 의외라는 반응.
특히 절반 이상이 인사대상이 된 교통지도계의 경우 지난해 단속실적이 우수해 국민훈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한 경위급 계장과 경사급 반장을 아무런 이유없이 희망하지 않던 곳으로 발령해 직원들이 술렁.
이같은 인사에 대해 직원들은 일부 경위급 간부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승진을 앞둔 이들이 여론몰이식으로 희생됐다며 동정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