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각당이 상임위원장 인선 및 상임위 배정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의원들 중 각당에서 1명씩만이 상임위원장에 거명되고 전반기에 비해 '정치적 세(勢)'가 약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민주당 경인지역 의원들의 경우 지역구 사업과 연관이 큰 '알짜 상임위' 건교위에 9명이나 신청하는 등 상임위 '편중현상'이 심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이 제약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나라당은 10일 이규택 총무가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 배정 내정명단을 서청원 대표에게 전달한 가운데 파주 출신의 이재창 의원이 지역 안배 차원에서 교육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전날까지 교육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인천 연수 출신의 황우여 의원이 총무단을 비롯 당 지도부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당 지도부의 조율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해 9월 환경노동위원장의 전반기 잔여임기 위원장을 지낸 이윤수(성남 수정) 의원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으나 당 일각에서 반대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안배 차원에서 조성준(성남 중원) 의원이 환노위원장이나 산자위원장에 거명되고 있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한나라당의 경우 사실상 완료된 상태인 반면, 민주당은 편중 지원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무위=전용원 김부겸 ▲재경위=임태희 김문수 ▲행자위=목요상 민봉기 조정무 ▲교육위=이규택 이재창 황우여 ▲문광위=남경필 이윤성 고흥길 정병국 ▲산자위=신현태 안영근 ▲복지위=심재철 ▲환노위=박혁규 ▲건교위=박종희 서상섭 안상수 의원등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사위를 비롯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 과학기술정보통신위, 농림해양수산위 등에는 단 한명도 배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경우 경인지역 26명의 의원 중 9명이 건교위를 신청했으며 과기정위 4명, 농해수위와 재경위 각 3명, 행자위와 문광위 각 2명, 외통위와 국방위, 산자위 각 1명 등이 신청해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상임위 배정 '진통'
입력 2002-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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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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