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열린 성남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 구성과 관련 의원들이 떡고물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상임위에만 집중지원, 첫 임시회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
도시건설과 자치행정 등 10명 정원의 4개 상임위에 대한 의원들의 신청결과 19명의 의원들이 도시건설위원회에 몰려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
그러나 조율에 나선 의장단의 권유에도 불구, 신청의원 대부분은 도시건설위원회만을 고집, 한치 양보없는 위원회 쟁탈 경쟁이 벌어지기도.
이와관련 시 공무원들은 최근 수원지검의 백궁정자지구용도변경수사와 관련 최모 전시의원이 이권에 개입했다 구속된 사례가 아무런 교훈이 되지 못한 것 같다며 혀를 차기도. 〈성남〉

○…10일 개원한 제4대 시흥시 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경쟁끝에 의장단이 구성돼 당초 정당 중심으로 의장단을 구성했다는 여론이 사실과 다름을 입증.
이날 개원에 앞서 진행된 의장 투표에서 3차 결선투표 결과 정원 12명중 6대6 동률이 나와 연장자인 김왕규(신현동)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자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황당해하는 모습들.
이와관련 일부에서는 한나라당이 12명중 7명의 과반수 소속 의원임에도 당차원에서 구성된 의장단을 관철하지 못한 것은 시의회 운영에 당의 간섭을 배제하자는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자칫 이탈표 발생에 따른 의회운영에 차질을 우려하는 분위기 마저 대두. 〈시흥〉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인천시의회 제4대 의장으로 선출된 신경철 의장과 안덕수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자질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눈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0일 성명을 통해 “선거기간 내내 병역문제 등으로 도덕성을 의심받아 온 안상수시장이 결격사유가 있는 안덕수씨를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한데 이어 제4대 인천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신경철 의원을 선출한 것은 인천시민으로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인천이 문제 있고, 부패한 도시란 이미지를 갖을까 우려된다”고 주장.
인천연대는 특히 안상수 시장이 공직생활동안 뇌물수수사건과 연루된 안 정무부시장 내정자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장 임기 4년동안 끊임없이 도덕성과 자질, 그리고 능력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피력.
또 지난 96년 동료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된 신경철 의원을 인천시의회 의장으로 선출한 것 역시 시민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매우 유감스러운 사건이라며 앞으로 자격없는 인물들이 각 기관의 수장이 되는 것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와 논의해 강경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

○…민주당의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대표의원이 상임위원회 간사로 전락(?)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져 의회위상을 스스로 실추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도의회는 10일 민주당 소속의원 10명을 9개 상임위원회에 선임하자 민주당은 기획위원장에 선출된 유영록(김포) 의원을 제외한 9명의 의원들이 모두 자연스럽게 간사로 선택.
특히 부의장에 선출된 서영석(부천) 의원은 보사환경위원회 간사로, 이상락 대표의원은 농림수산위원회 간사로 자동선임.
이와관련 도의회 관계자는 “소속 의원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모든 의원들이 간사로 선임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부의장이 간사를 맡는 일은 경기도의회가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

○…취임 10일째에 불과한 이정문 용인시장이 일부 직원들의 과잉충성과 돌출행동에 대해 적절한 처방을 내리지 못한 채 골머리.
이들은 시장에게 장문의 개인서신을 발송하거나 이메일, 전화 등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주로 △청내 사조직폐해 △직원능력평가 △특정인 인사조치요구 등.
모과장으로 밝힌 한 사무관은 A4용지 6매정도의 장문의 글을 이 시장에게 보내 이번선거에서 줄선 직원들을 거론하며 인사요구와 직원능력을 세밀하게 분석해 참고토록 했으며 또 다른 직원은 감히(?)시장에게 전화를 통해 특정고출신 특정인사들을 변방으로 보내야 조직이 안정될 수 있다며 인사조치를 강력히 요구.
그러나 이 시장은 이들의 요구에 대해 추호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은 취임때와 업무인수당시 직원들에게 약속했던 공정한 인사를 해나가겠다는 입장만 거듭 천명. 〈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