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최모 국회의원이 최근 자신의 사위 P씨를 6급 비서로 채용할 것으로 알려져 지난 15대에 이어 또 다시 '의원들의 친인척 보좌진 등록'이 재현될 전망.
특히 P씨는 지난 15대때에도 5급 비서관으로 임용됐다가 4급 보좌관으로 승진해 근무하다가 '의원급 보좌관', '친인척 보좌관 임용' 등의 말썽이 빚어지자 개인사업을 이유로 사직한 후 이번에 또 다시 등록하려는 것으로 아예 주소지까지 의원집으로 옮겨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
한편 최의원은 현재 5급 비서관도 자신의 친척을 채용하고 있어 P씨까지 임용할 경우 2명의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두게 돼 의원회관 주변에서는 “전문성 여부와 상관없이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
○…송진섭 안산시장이 공무원 근무상한연령에 걸린 최측근 인물을 조례개정에 앞서 비서실장 직무대리로 편법 발령내 시의회가 발끈.
송 시장은 지난 2일 취임후 첫 인사로 최모(63)씨를 비서실장 직무대리로 발령냈으나 최씨가 '안산시지방별정직공무원의 임용 등에 관한 조례'중 근무상한 연령(계급정년 60세) 규정에 위반되자 시는 최씨를 위해 지난 99년 11월 개정된 행자부의 '지방별정직공무원 인사관련 조례 및 규칙(시장 비서관 및 비서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는다) 개정 표준안'을 근거로 한 개정조례안을 이번 제99회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
이에대해 개정조례안을 심사한 시의원들은 16일 본회의 의결에 앞서 “측근을 비서실장에 앉히려면 조례가 개정된 뒤 발령을 내야한다”면서 “시장에 재입성하자마자 조례를 무시하면서까지 밀어붙이기 식의 태도를 보이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일침. <안산>
○…경기도의회 초선의원들이 본회의장내에 커피를 들고 입장하거나 박수를 치는가 하면 핸드폰을 받는 등 품위없는 행동을 하자 홍영기 도의회의장이 이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을 16일 열린 제173회 임시회 3차 본회의 개회에 앞서 의원들에게 배포.
그러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이날 열린 대표의원 연설에 호응, 박수를 치자 홍 의장이 “박수치지 마세요”라고 자제를 당부.
이에 대해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은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행위에 대해 사전에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까지 배포했는데도 박수를 치는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실망했다”며 “도의원들이 존경을 받으려면 스스로 행동에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강현석 고양시장이 취임한지 2주일이 지났으나 아직도 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을 빙자한 민원이 활개를 치고 있어 공무원들이 곤혹.
이달들어 시청 일부 실·과에는 해산된지 오래인 인수위를 들먹이며 자료를 요청하거나 정보를 묻는 전화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고압적 말투로 “나 인수위 위원인데 자료를 팩스로 보내라”거나 “○○지구 언제부터 개발하는거냐” 등 이권과 관련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공무원들은 “혹시 거절했다가 불이익을 당할까 염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며 “이미 해산된 인수위가 강 시장에게 먹물을 뿌리고 있다”며 불평. <고양>
○…안상수 인천시장은 인천지역 시민단체들로부터 자질시비 등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안덕수 정무부시장 내정자를 그대로 발령낼 방침임을 천명.
안 시장은 지난 15일 열린 인천시청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각종 대형사업들이 펼쳐지는 현 시점에서 국고지원 등을 받아야 할 경우가 많은 만큼 중앙정부 고위직 인사들과 유대관계가 깊은 안 내정자같은 인물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
그러나 안 내정자가 중앙 관료 재직시절 금품 수수 등과 관련한 잡음이 빚어지는 등 오점이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에서 이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임을 언급.
○…국회 원구성 과정에서 상임위 배정에 소외됐던 수원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16일 당직과 상임위 간사에 각각 임명 및 피선돼 불과 4~5일 사이에 '극과 극'을 오가는 상황이 연출.
원 구성과정에서 수원지역 3명의 의원중 1명에게 '노른자위'로 통하는 건설교통위에 배정키로 했던 당 지도부 방침에 따라 박종희(수원 장안)의원이 내정됐으나 도내 한 의원이 강력 반발해 취소됐으며 이로인해 박 의원에게 건교위를 양보했던 신현태(수원 권선) 의원도 전반기에 이어 산업자원위에 만족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된 것.
그러나 이날 박 의원이 당 대표의 비서실장에 임명된데 이어 신 의원이 산자위의 한나라당 간사로 피선돼 결국 '더 큰 것'을 얻었다고. 고양>안산>
[言言事事] "보좌진 또 친인척 채용" 비난 등
입력 2002-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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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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