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8·8 재보선 투표율이 40%에도 못미칠 수 있다고 보고 유권자들을 최대한 투표소로 이끌어내기 위해 월드컵대회 스타선수까지 동원한 홍보에 총력.
재보선의 경우 전국 규모의 선거와는 달리 선거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는 데다, 이번엔 특히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까지 겹친 점 등을 감안할 때 지난 99년이후 평균 40% 내외의 투표율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선관위는 월드컵 스타인 김남일 이영표 선수의 경기장면을 삽입한 방송용 홍보물을 제작, 지역방송 및 중계유선방송을 통해 수시로 방영함과 동시에 선관위 방송차량을 이용한 길거리 홍보에도 주력.
또 공명선거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장나라양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아파트, 공공기관, 길거리 등에서 방송하는 한편 현수막, 선전탑, 전광판, 인터넷 등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막바지 투표참여에 호소.
○…취임후 공무원인사와 관련 입을 다물어 왔던 임창선 여주군수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낙후된 여주발전과 공무원 개인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도 인사교류는 꼭 필요하다”며 “도내 큰 도시와의 인사교류가 잇따를 것이다”고 밝혀 지난달 용인에서 개최된 시장·군수연수교육에서 시장들과 '인사 빅딜'을 모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
임 군수는 이날 군내 인사에 대한 정확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빠르면 9월께 인사교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져 연말까지 인사가 없을 것으로 믿었던 공직사회에 적잖은 태풍을 예고.
이에따라 군청내 일각에서는 6·13지방선거에 직간접으로 개입, 도마에 올랐던 읍면장, 청내 간부급 정치공무원, 전임군수때 조건부 승진한 공무원 등이 우선 전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비등. <여주>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 강원, 충북 등 중부권 5개 지역의 광역 행정 협의체인 '수도권 행정 협의회'의 무용론이 수도권 3개 시·도지사들의 발언으로 제기돼 향후 운영 및 추진 과정에 비상한 관심.
이명박 서울시장은 2일 손학규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시·도지사 첫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기자회견에서 '시·도간 대립 사업에 대한 운영 방침'을 묻는 질문에 “과거 수도권 행정협의회는 형식적으로 진행돼온 점이 없지 않다. 그런 선입견을 갖지 말라”면서 “앞으로 같은 생활권인 3개 시·도가 정기적으로 형식과 방식에 구애없이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해 기존 수도권행정협의회와 차별화를 시도.
손 지사는 이와관련, 원세훈 서울시기획관리실장에게 답변을 넘겼으나 차후 “오늘 간담회는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3개지역의 삶의 질과 직결돼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고 상호협조해 나가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혀 수도권행정협의회 무용론을 강력 시사.
○…광명지역 '8·8'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주요정당 후보들은 2일 구슬땀을 뻘뻘 흘리며 종반 득표전을 전개.
한나라당 전재희후보는 철산동과 광명동 주택가 골목 유세를 펼치며 지난 광명시장 재임시 3개의 고등학교를 한번에 동시 설립한 경험을 살려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 것을 강조.
민주당 남궁진후보는 그린벨트 지역인 밤일마을과 안터마을에 들러 그린벨트 지정 때문에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주민들에게 순차적으로 그린벨트가 풀리게 되면 모든 게 순조롭게 될 것이라고 위로. <광명>
○…선거 막바지 격전지로 부상한 안성 보궐 선거가 각 후보간 비방전으로 얼룩지면서 양 후보 진영간 감정의 골이 격화되는 모습.
그동안 상대 후보측으로부터 '시들 시들 풍맞은 오이?' 등으로 공격받아온 한나라당 이해구 후보측은 2일 모처럼 민주당 김선미 후보의 출생지 허위 기재를 문제삼으며 반격을 시도.
이 후보측은 이날 “김 후보는 출생지가 광주 광역시이면서 선거 홍보물에 '서울에서 태어나서 시집을 온 안성 며느리…'라고 표기, 안성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장상 전 총리 서리도 국회에서 도덕적인 결함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는데 김 후보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맹공.
이에대해 김 후보측은 “김 후보는 당시 아버님이 지방은행에 근무하는 바람에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곧바로 상경, 서울에서 자랐다”면서 “광주 병원에서 태어나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서울에서 태어난 것이나 다를바 없다”고 주장. <안성>
○…'8·8' 국회의원 광명시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전재희 후보는 2일 오후 민주당 남궁진 후보와 무소속 오명환 후보에게 공명선거 기자회견 제안서를 보내 참석해 줄 것을 공식 요청.
전 후보측은 이날 제안서를 통해 “하루에 수차례씩 지역주민들을 불러모아 식사와 향응을 제공하는 현장이 선관위와 감시단 그리고 경찰에 의해 발각되는 등 부정선거의 양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지난 98년 보궐선거시 금품·향응 선거로 안성> 광명>여주>
[言言事事] 타지역과 '인사빅딜' 추측난무 등
입력 200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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