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소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은 인력난입니다. 사상최악이라고 불리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정책을 발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경기도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13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을 방문한 한준호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대책마련에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우선 외국인 산업연수생 숫자를 늘리고 중활제도를 활성화시키는 등 중소기업에 인력이 원활히 수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주5일근무제 도입 추진방침과 관련해서는 “가긴(실시하기는) 가야(실시해야)한다”며 주5일 근무제 도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실시되면 중소기업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만큼 중소기업들이 숨쉴 수 있는 여지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인 1년 연수 후 2년 취업을 5년 정도로 연장해달라는 중소기업체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검토해본 적이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한 위원장은 외국인 산업연수생들의 불법체류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불법체류자 접수를 받아본 결과 산업연수생 불법체류자는 14개국 출신인 반면 관광이나 친지방문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들의 불법체류는 무려 96개국 출신에 달했다”며 “앞으로 불법체류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엄중한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