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가평군 가평읍 상색리 농협에서 열린 제1회 가평군 포도축제 개막식에서 가평군측이 참석내빈을 소개하면서 참석인사는 빼놓고 참석하지 않은 인사는 소개하는 등 실수(?)를 연발하자 단상에 앉아 있던 미소개자들이 불만을 토로.
이모 가평군 산림조합장은 이날 2천여 조합원을 대표해 개막식에 참석했으나 내빈 소개과정에서 제외됐고 반면에 행사에 참석지도 않은 부대장과 모 의원을 소개하자 이는 조합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발끈.
특히 이모 조합장은 과거에도 군 행사시 관행상 의전순위에 있는 자신을 소개하지 않아 대외적 망신을 당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자신을 소개하지 않은 것은 다분히 고의적 성격이 있다며 이는 2천여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 <가평>

○…만취한 상태에서 공무원 복무점검을 벌여 물의를 빚었던 인천시 동구의회 Y의원(본보 10·11일자 4면 보도)이 13일 결국 공개사과를 함으로써 파문이 일단락.
Y의원은 이날 오후 동구청직장협의회 소속 직원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회의실에서 “본의 아니게 공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몸가짐을 잘하겠다”고 다짐.
한편 직장협은 자체 홈페이지에 Y의원이 사과하는 사진을 싣고 본보기로 삼겠다고 발표.

○…이천시청 중견간부가 13일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회 장호원복숭아축제 개막식에서 술에 취한 채 횡설수설하며 개막식장을 둘러봐 옥에 티.
과장급(사무관)에서도 고참인 이 간부는 이날 이천시 장호원읍 청미천 둔치에서 개최된 장호원축제 개막시간에 앞서 술에 취한 채 관계자들에게 '이×× 저××' 하면서 주사(?)를 부려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자초.
이를 지켜본 시 공무원들은 “지난번 인사에서 좌천당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겠냐”며 한마디씩. <이천>

○…인천시 계양구의회 일부의원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구의회 의장이 여성비하 발언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구설수.
여성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K의원은 13일 공무원노조 계양구지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지난달 29일 K의장이 부녀회장 포함 여인 2명을 의장전용 관용차에 태우고 동료의원의 상가집에 나타난 것과 관련해 의장전용차는 공식공문이 발송된 정식행사에만 사용돼야 한다는 의회규칙을 들어 그를 힐책하는 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
이에 따라 일부에선 K의장의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고, K의원에 대해선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

○…전국 16개 시·도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공직협)는 13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 실시와 관련, 박관용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고 공개.
공직협은 이날 “국정감사및조사에관한법률 제7조 2항에는 '지방고유사무에 대한 국정감사는 지방의회가 구성되어 자치적으로 감사업무를 시행할 때까지 한한다'고 돼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
공직협은 또 “지자체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실시되고 있다”며 “국정감사제도 개선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국회가 국정감사를 강행할 경우, 실력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

○…경기문화재단 송태호 신임 대표이사는 낙점 하루만인 13일 오후 외부인사 초청없이 간략한 취임식을 갖고 대표이사로서의 업무를 시작.
재단 직원과 도 관계자, 입주업체·단체 관계자들만 참석한 채 10분 정도 진행된 취임식에서 송 대표이사는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정책을 수립한다기보다 집행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그동안 지적된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업무를 파악한 뒤 개선해 나가겠다”고 피력.
직원들은 “장관을 지낸 분답지 않게 매우 겸손했다”고 인상을 밝히고 “사무총장에서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는 만큼 재단의 독립성이 강화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