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8일 「제2창당」작업을 주도하기 위한 「뉴밀레니엄위원회」와 「3金정치 청산 및 장기집권저지 특별위원회」위원장에 金德龍부총재와 金重緯의원을 각각 임명함으로써 李會昌총재의 「제2창당」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뉴밀레니엄위원회는 당 개혁과 쇄신을 위한 실용정치의 장을 주도해나가는 기구로 ▲국가혁신 방향과 모델제시 ▲당 정강정책 등 개혁방향 설정 ▲당 현대화와 정보화 및 쇄신전략 수립 등을 주된 기능으로 설정했다.

모두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될 이 위원회는 별도의 자문기구와 분과위원회,실무지원 부서를 둘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 규모도 당내기구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편이다.

이와는 별도로 3金정치 청산위원회는 현정권의 「장기집권 음모」를 분쇄하기 위한 당의 투쟁방안과 향후 전국적인 범국민운동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기구로 성격이 규정됐다.

이 위원회도 뉴밀레니엄위원회와 같이 별도의 자문기구와 분과위원회 및 전국 시.도 지구당 산하기구를 두기로 했다.

李총재의 한측근은 『이날 양대기구 규정안 통과를 계기로 곧 후속 인선작업이 마무리되게 될 것이며,이같은 준비작업이 끝나는대로 당의 일대혁신등 李총재의 새정치 구상을 뒷받침할 거당적인 노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말했다.
/朴錫圭기자·skpark@kyeongin.com